미국 유명 부동산 중개인 형제들이 조직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가 전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진은 2024년 12월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리에 참석한 앨런(오른쪽), 오렌 알렉산더의 모습. /로이터=뉴스1

조직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 유명 부동산 중개인 형제들이 전원 유죄 평결받았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미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오렌, 탈, 앨런 알렉산더 형제에 대해 제기된 성매매 공모, 강간, 성적 착취 등 10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 인정했다.


한 달 동안 증인 30여명이 출석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나흘 동안 논의한 알렉산더 형제들의 범행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알렉산더 형제들은 호화로운 파티와 여행을 미끼로 여성들을 유인한 후 약물을 투여해 신체적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행했다.

법정 증언을 한 피해자 11명 중 한 명은 "클럽에서 건네받은 음료를 마신 후 갑자기 몸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성폭행당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오렌은 2009년 당시 17세였던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피고인 측은 모든 성관계가 합의로 이루어졌으며 피해자들이 합의금을 노리고 기획된 고소를 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오는 8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범죄 혐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종신형을 판결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