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일부 비스킷 제품 가격을 낮춘다. 제과·라면 업계 첫 사례다.
12일 해태제과는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밀가루 원료 비중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계란과자 베베핀(70g)은 기존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롤리폴리(65g)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인하한다. 대용량 제품(196g) 가격도 5000원에서 4800원으로 4.0% 조정된다.
해태제과는 전날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기존 유통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가격을 낮춘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밀가루와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과자류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다.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제과업 특성상 환율과 물류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지속적인 비용 부담으로 경영 환경이 어렵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덜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