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당대회에서 결정된 노선과 인선을 국가 제도로 확정하는 후속 절차 성격을 띤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지만 실제로는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해 왔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회의에서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조용원 전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가 선출됐다. 조용원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올라 김정은에 이은 2인자 자리를 굳혔다.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총리 박태성이 임명됐고 위원에는 노동당 비서인 김재룡과 외무상 최선희, 국방상 노광철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대남통인 군 출신 리선권과 김형식, 서기장에는 고길선이 각각 선출됐다.
내각 총리는 박태성이 유임됐고, 김덕훈 전 총리가 제1부총리에 올랐다. 김덕훈은 노동당 경제부장에서 최근 해임돼 문책설이 나돌았으나 경제통들로 짜인 7명의 부총리를 리드하는 제1부총리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