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확대 예정지/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하는 구상을 본격화했다.

도는 8일 브리핑을 통해 동부권과 서부권을 이원화한 '두개의 축 전략'으로 산업 지도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동부권을 글로벌 물류·관광 거점으로, 서부권을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상호 보완적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성숙도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규 지정으로 성장축을 넓히는 방식이다.

동부권은 김해 화목동 국제비즈니스도시, 창원 진해신항 배후단지, 거제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를 연결한 '트라이포트(Tri-Port)' 기반 복합 물류·관광벨트 조성에 속도를 낸다. 북극항로 시대를 겨냥한 고부가 물류와 직주일체형 자족도시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특히 진해신항 배후단지는 2030년 물류용지 부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확장 사업으로 추진되며 거제 공항배후도시는 2035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복합도시 개발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서부권은 진주·사천 일원 4.11㎢를 1단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우주항공 복합도시와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약 1조원 규모 사업으로 첨단 산업과 정주 환경을 결합한 '직주락'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도는 컨벤션과 박물관 중심의 우주항공 테마파크와 창업혁신 캠퍼스를 조성해 산업·교육·주거를 결합한 청년 중심 성장 플랫폼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위해 법 개정과 신규 지정 추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도 가동했다. 기존 구역 분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행정체계 구축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동·서부권 확장이 완료되면 경제자유구역 규모가 73.4㎢로 확대돼 전국 두 번째 수준의 특구를 확보하게 된다"며 "규제 혁신과 행정 지원을 통해 남해안 경제권을 글로벌 거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