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 조국혁신당의 세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양당 간의 기싸움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박홍률 전 목포시장 등 유력 인사들의 혁신당 입당이 잇따르자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도당은 9일 "무책임 인사 품은 조국혁신당, 공정과 혁신을 말할 자격 없다"고 논평을 내 조국혁신당을 직격했다.
전남도당은 "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의 조국혁신당 입당은 책임 회피를 위한 정치적 도피에 불과하다"면서"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당선무효 사태로 목포시는 장기간 시정 공백과 행정 혼선을 겪었고, 그 결과 행정 신뢰 하락, 각종 감사 지적, 청렴도 저하 등 시정 전반의 위기가 현실화됐다"고 날을 세웠다.
전남도당은 조국혁신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전남도당은 "공정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온 정당이 시정 공백과 행정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사를 아무런 검증과 성찰 없이 영입한 것은 스스로 내세운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다"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조국혁신당에 둥지를 튼 후보들은 '민주당 기득권 타파'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는 지난 7일 조국혁신당 입당 후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점구조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전남권 공천난맥상 등 지역 정치 현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호남지역에서 선의 경쟁 할 수 있는 건전한 대안 정당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해 목포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정치 기득권을 조기에 해소해 목포발전과 지역정치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공정과 원칙이 무너졌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태성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이 조국혁신당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미 민주주의를 버렸다"고 직격하며 "최근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은 원칙과 기준이 사실상 무너졌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정당을 떠나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