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스토어가 주류 예약 및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품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생필품 위주의 구성에서 주류까지 취급 품목을 넓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배민스토어는 지난 9일부터 소비자가 앱에서 주류를 미리 주문하고 지정한 날짜에 편의점에서 수령하는 예약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와인과 위스키, 전통주 등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뒤 인근 편의점 매장에서 직접 찾아가면 된다. 현재 CU의 'CU BAR' 및 GS리테일의 '와인25플러스'와 연계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문 시 휴대폰으로 성인 인증을 해야 하며 픽업할 때 신분증을 한번 더 제시해야 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현행 주류 판매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주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국내법상 주류의 온라인 배달은 금지돼 있어 반드시 대면 수령이 필요하다. 배민스토어는 예약 후 오프라인 픽업 방식을 적용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앱 기반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GS리테일의 경우 GS25뿐만 아니라 GS프레시 매장까지 수령 거점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주류 카테고리가 배민 플랫폼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류는 객단가가 높고 다른 안주류나 식품과의 연계 구매가 활발해 플랫폼 내 체류 시간 증대와 매출 확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주류 예약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입장에서도 배민이라는 온라인 유입 채널을 추가로 확보해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는 시너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