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시장이 지난해 9월 개최한 차량용 반도체 포럼에서 환영사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 선도와 글로벌 시장 내 한계 없는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선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 등 패러다임 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61조1181억원, 영업이익 3조357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핵심부품 수주 실적도 연간 91억7000만달러에 달해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규석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완성차가 제시하는 방향을 관성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비전과 기술과 지향점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무기로 차량개발 초기 단계부터 매력적인 핵심 기술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의 핵심 부품계열사로서 갖추고 있는 양산 역량을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 핵심부품 등 미래 산업 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핵심 설계 역량을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국내 기반이 아직 미비한 해당 사업의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ASK)를 개최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주도의 차량용 반도체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로보틱스 핵심부품 사업은 로봇 원가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의 기술 고도화와 조기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 2026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액추에이터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자동차 부품에 한정되지 않고 로봇 산업, 나아가 피지컬 AI 분야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