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상국립대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식 후 단체 기념촬영/사진=창원경상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문을 연 이후 의료진 확보 애로와 경영난, 지역 의료체계 변화 등 적지 않은 과제를 겪었지만 현재는 경남 중부권 중증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10일 병원 이정자홀에서 황수현 병원장과 임직원,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병원의 10년 역사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자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2016년 2월 창원시 성산구에 70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당시 경남 중부권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이 부산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거점 국립대병원 설립 요구가 결실을 맺으며 문을 열었다.


그러나 개원 초기에는 낮은 병상 가동률과 의료진 확보 문제, 누적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구조 속에서 지역 국립대병원의 역할과 생존 전략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경남지역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서며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과 중증외상·심뇌혈관질환 진료 역량 강화, 공공보건의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의정 갈등 장기화와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전국적으로 불거진 최근에는 지역 국립대병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역시 지역 내 중증환자 치료와 응급의료 대응을 책임지는 핵심 의료기관으로 역할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황수현 병원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10년은 지역 의료의 기반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 필수의료와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지역 건강 동반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