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축구에 푹 빠진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은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 /사진=스타뉴스

축구에 푹 빠진 남편 때문에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이 걱정된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남편의 과도한 '축구 사랑'으로 힘들다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7년 전 축구팬인 남동생의 소개로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고 밝혔다. 남편은 연애 초반부터 '월드컵을 보기 위해 휴학도 고민했다'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축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해외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엔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신혼여행지로 영국을 선택했다. 축구 때문이었다. 여행 일정을 축구 중심으로 계획하며 당시 손흥민이 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손흥민 단골 식당도 선택지 중 한 곳이었다.

A씨는 관광 명소 방문을 원했다. 하지만 남편은 축구 관련 일정만 고집했고, 심지어 여행 내내 옷차림도 축구 유니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남편 거짓말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남편이 유럽 출장이라며 떠난 뒤 TV 화면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출장을 핑계로 유럽을 찾은 것이다.

최근 열린 북중미월드컵에 A씨는 걱정이 크다. 올가을 친정부모와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남편이 휴가 및 비용을 월드컵 관람을 위해 사용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친정아버지 칠순 행사에도 축구 경기 관람을 이유로 남편이 불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북중미월드컵의 막이 열렸다. 한국은 이날 체코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오는 19일 개최국인 멕시코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