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영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인사청탁 근절과 행정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공직사회 변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당선인은 지난 16일 영주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인사 청탁만큼은 임기 4년 동안 반드시 근절하겠다"며 "승진을 앞두고 시장이나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인사 청탁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기업지원실, 홍보전산실, 행정안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정 전반의 현안과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황 당선인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별승진 제도 도입과 함께 4·5급 승진 대상자에 대한 업무계획과 시정발전 비전 평가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민 불편사항 발굴 실적 등을 인사평가에 반영해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의전문화 개선 의지도 분명히 했다. 황 당선인은 각종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축사와 내빈 소개를 최소화하고 시장 의전을 위해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영주시 의전 매뉴얼'을 마련해 공무원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시민은 행사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영주시 최대 현안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기업유치 전략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가산단 승인 과정에서 제출된 입주의향 기업들의 현재 투자 의사를 전면 재점검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밖에도 읍·면·동장실 활용 개선, 보건소와 시의회 청사 활용방안 검토, 영주소식지 제작 방식 재정비, 관변단체 선진지 견학 시 공무원 동행 관행 개선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영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부서별 업무보고를 마친 뒤 분과별 정책 검토와 논의를 거쳐 인수위원회 백서를 발간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 당선인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히 개선하고 성과와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