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첫 경찰조사를 받았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홍 전 감독을 피고발인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경찰은 홍 전 감독을 대상으로 2024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홍 전 감독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기술총괄 이사 등을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가 전력 강화위원회를 압박하는 등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서민위는 2024년 7월에도 정 전 회장 등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졌고 서울 종로경찰서는 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지난달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협회 전력강화위원을 지낸 A씨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같은 달 9일에는 박주호 해설위원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박 해설위원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경찰은 박 해설위원을 대상으로 감독 선임 과정 전반과 외국인 감독들이 최종 후보군에서 제외된 경위 등을 확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해설위원은 홍 전 감독이 최종 선임되는 과정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