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다국적 광산 기업이 인수한 강원 영월 상동광산에 전 세계 텅스텐 수요의 약 40%에 해당하는 5800만톤이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 갱내에서 조사단이 텅스텐 광체를 확인한 모습. /사진=뉴시스(알몬티 제공)

미국 기반 다국적 광산 기업이 인수한 강원 영월 상동광산에 전 세계 텅스텐 수요의 약 40%에 해당하는 5800만톤이 매장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내년부터 방산기업의 중국산 텅스텐 사용을 금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든 시선이 한국 동부 산악지대 광산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텅스텐은 전투기, 벙커버스터 폭탄, 철갑탄,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무기체계뿐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스마트폰 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광물이다. 그러나 미국에는 2015년 이후 가동 중인 상업용 텅스텐 광산이 없고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 85%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텅스텐 광맥으로 알려진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 역시 1980년대 중국 시장 개방으로 채산 수지가 악화돼 1994년 폐광됐다. 하지만 2015년 알몬티인더스트리가 채굴권을 인수해 재가동을 준비했고 지난 3월부터 채굴 작업이 시작됐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2마일(3.2㎞) 이상 뻗어 있는 지하 갱도에 텅스텐 약 5800만톤이 매장돼 있다"며 "루이스 블랙 알몬티 CEO는 '전량 채굴에 4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 제외 전 세계 수요의 약 40%를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추산했다"고 밝혔다.


상동광산에서 생산된 텅스텐은 탄약 제조 등 미국 방위산업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