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고려하고 유추한다"며 "하지만 제가 소설을 쓰는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소설과 AI가 만들어낸 글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무라카미가 이야기에 깊이 몰두할 때면 등장인물이 나타나는데 "이건 유추를 통해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AI는 아마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설가 역할에 대해 "갑자기 머릿속에 번뜩이는 새로운 무언가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라카미는 이날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후 3년 만에 16번째 장편 소설 '가호'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무라카미가 처음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장편 소설을 집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작품은 그림책 작가인 여성 가호가 처음 만난 남성으로부터 갑자기 외모를 모욕당한 후 기묘한 사건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