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 폭염이 예보됐다. 사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한 남성이 폭염에 더위를 피한 모습. /로이터=뉴스1

유럽에 이어 미국도 폭염으로 들끓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오는 4일 250주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뉴욕 등 주요 도시 체감온도가 최고 섭씨 약 46.1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야외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 일정과 폭염 날씨가 맞물렸다.

이에 NWS는 경보를 통해 "야간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이례적이고 장기적인 폭염은 냉방 장치가 없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는 이날 기온이 섭씨 38도, 체감온도는 섭씨 41도까지 치솟으며 15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을 기록했다. 아울러 워싱턴D.C도 역사상 단 두 번밖에 없었던 나흘 연속 섭씨 37.8도 폭염이 예보됐다.


미 의회 경찰대는 폭염과 관객 밀집 우려를 대비하기 위해 독립기념일 콘서트 리허설에 필수 인력만 참석하도록 제한했다.

폭염 예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야외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나는 나가서 아주 긴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 스타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도 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될 예정이라 더운 날씨에 관객 밀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