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시절 관리 책임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사진은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을 마친 뒤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한 ‘부실 복무’ 혐의를 받는 송민호. /사진=뉴스1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 사건 관련 공모 혐의로 기소된 대체복무 시설 책임자 A씨 공판에 소환된다.

지난 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A씨 측은 지난 7일 재판부에 송민호를 증인으로 불러 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재판부가 이를 수용할 경우 송민호는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0단독에서 열리는 A씨의 차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앞선 2차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A씨가 일부 근태 처리 작성 과정에서 그릇된 방법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도 "출퇴근 기록을 허위로 기재하기 위해 사전에 공모하거나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송민호의 근무 이탈에 관리자 A씨도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송민호가 늦잠이나 피로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A씨가 이를 허락했고, 정상 출근한 것처럼 허위로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민호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지만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 등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민호는 4월21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무단 결근으로 실질적으로 복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감독기관에 허위로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재판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다.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결코 이 병이 어떤 변명이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내 선택에 큰 후회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라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2014년 그룹 위너(WINNER)로 데뷔해 '공허해', 'REALLY REALLY'(릴리 릴리), 'LOVE ME LOVE ME', 'EVERYDAY'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강식당' 등에서도 활약하며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