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프랑스를 완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스사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프랑스 스타 플레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아쉬워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무적함대'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은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압박전이 이어졌다. 스페인은 조직력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했다. 스타 플레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공을 잡으면 3~4명이 마크해 공간을 내어주지 않았고 공격력을 원천 차단했다. 이후 빠른 역습으로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 스페인에 기회가 왔다.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쇄도하던 라민 야말과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미켈 오르야사발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을 뚫고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프랑스는 전반 30분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고 결국 전반전을 유효슈팅 0개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주도권은 스페인에 있었다.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13분 스페인의 골이 터져 나왔다.

다니 올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드로 포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추가 골을 뽑아냈다. 2-0으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 스페인은 후반 16분 야말이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나왔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박스를 비우고 나왔고 데지레 두에가 슈팅했다. 그러나 빠르게 복귀한 시몬이 두에의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페인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정교한 패스와 압박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따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6시 또 다른 4강전 패자를 상대로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