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약 82억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7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신 총재가 신고한 재산은 총 82억2409만원이다.
재산 가운데 부동산은 35억8936만원 규모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는 15억900만원으로 신고됐으며, 배우자와 공동 명의인 서울 종로구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18억원으로 평가됐다. 배우자 명의의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아파트도 2억8036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본인 명의로 11억742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32억8238만원, 장남은 1억4889만원의 예금을 각각 보유했다. 장남은 이와 함께 2919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도 신고했다.
신 총재는 앞서 지난 3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82억4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당시 외환당국 수장 후보자가 외화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다주택자라는 점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신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외화자산 보유와 관련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미 외화 표시 금융자산을 상당 부분 처분했으며,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외화자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시 재산등록은 신 총재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21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이후 진행된 외화자산 처분 등의 변동 사항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