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올해 2분기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 나보타의 미국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01억원, 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2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244억원, 영업이익 631억원이다. 매출은 전망치보다 5.7%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2%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나보타 미국 수출 증가가 2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분기 대웅제약은 오는 9월 발효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15% 의약품 관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를 미국명 '쥬보'로 수출하고 있다. 나보타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57%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 밖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비롯한 전문의약품(ETC)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의료 AI 전문기업 씨어스와 유통 중인 웨어러블 AI '씽크'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성장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케미컬 의약품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나보타의 글로벌 성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며 "여기에 디지털 헬스케어 성과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