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지난달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전국 순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이 오는 20일부터 2차전에 들어간다. 1차에서 6만여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선발 규모를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두 배 늘리고 대학생·청소년·글로벌 등 특화 리그도 신설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모두의 창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까지 1만명을 선발한 뒤 11월부터 단계별 보육과 경연, 멘토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사업은 단순한 창업 오디션을 넘어 국민의 창업 진입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발 인원은 일반·기술 분야 8000명, 로컬 분야 2000명이며 예비창업자를 80% 이상, 비수도권 창업자를 70% 이상 선발한다.

재도전의 문도 넓어진다. 재창업자 관련 요건을 기존 창업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완화하고, 1차 탈락자가 다시 도전하면 멘토링 이수 여부와 아이디어 보완 정도에 따라 가점을 준다.

참여 대상과 창업 분야를 넓히기 위한 특화 리그도 마련한다. 대학 창업동아리가 해커톤 방식으로 경쟁하는 '대학 리그', 청소년에게 실습·체험형 창업 경험을 제공하는 '청소년 리그', 5대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사회혁신 소셜벤처 리그' 등이 신설된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창업자를 위한 '글로벌 리그'도 운영한다. 미주·싱가포르·인도 등을 대상으로 선발된 창업자에게 최대 3000만원의 자금과 현지 정착 프로그램, 글로벌 멘토링을 지원한다.

창업자를 보육할 기관은 1차 119곳에서 2차 170여곳으로 늘어난다. 대·중견기업과 벤처캐피털(VC), 공공기관 등이 새롭게 참여하며 멘토 자격 기준을 명문화하고 한 멘토의 활동 기관도 최대 2곳으로 제한한다.

심사 공정성도 강화한다. 멘토 3인의 공동심사와 기관별 심의위원회를 의무화하고 인공지능(AI) 생성률 및 외부 데이터 기반 표절 검사를 도입하며, 지원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심사 의견을 제공하는 '피드백 하한제'도 시행한다.

1차 사업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중기부는 국가정보원과 외부 보안 전문기업의 분석을 바탕으로 보안 시스템과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1차 모두의 창업에서 확인된 6만여명의 뜨거운 도전은 창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2차에서는 더 많은 국민에게 도전의 기회를 열고 재도전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