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손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비이자손익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3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04억원보다 46%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도 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억원)보다 77억원 늘었다.
순익 개선에는 대손비용 감소와 비이자손익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53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다.
비이자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비이자손익은 3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270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235억원 줄었다. 중도상환 및 해외송금 수수료 면제 등 고객 혜택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비이자 부문의 손익 구조를 개선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순이자 부문에선 순이자마진(NIM)이 2.57%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여신 잔액이 늘면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말 여신 잔액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과 보증부 정책금융 상품 확대 등이 여신 성장과 건전성 개선에 함께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506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1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전체 여신 가운데 보증부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9.0%에서 39.5%로 높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91%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전년 동기(287.83%)보다 27.76%포인트 상승했다.
수신 잔액은 감소했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7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조500억원보다 약 3조원 줄었다. 토스뱅크는 시장금리 변화에 따른 자금 이동과 조달비용 및 자금 운용 수요를 균형 있게 관리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신 규모는 현재 27조원대로 여신 잔액 15조6000억원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유동성과 예대율 등 주요 관리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수신 감소가 하반기 여신 공급이나 성장 계획을 제약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와 자금 운용 수요에 맞춰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하반기에도 주요 상품의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비이자이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펀드 판매중개업을 본격화해 개인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상품군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뱅킹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인공지능(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하고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 구축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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