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48)가 선임됐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모레노가 선임됐다.

1일 대한축구협회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공석인 남자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총 6명의 선임을 승인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 사상 첫 스페인 출신 사령탑이다.



모레노 감독은 2014~2017년 바르셀로나(스페인) 수석코치를 거쳐 2018~2019년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및 감독을 지냈다. 최근 2024~25시즌에는 소치(러시아)를 이끌었다.

협회는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명실상부 세계 최강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과 뛰어난 데이터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한 전술 설계 및 상대 팀 분석이 장점"이라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모레노 사단으로는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이 구성됐다. 전원 스페인 출신이다. 이들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27일까지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이끌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6경기 이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도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체육회 기준에 맞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