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여학생이 담임교사 등 교원 4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0분쯤 청주 서원구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A양이 담임교사 B씨(60대)를 폭행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A양이 손으로 B씨 머리와 얼굴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고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A양은 사건 전날 진단평가 시험지 배부 과정에서 '시험지가 더럽다'며 욕설하는 등 난동 부렸다. 이에 B씨는 A양을 진정시키고 보호자를 불러 조퇴시켰다. 다음날인 지난 2일 B씨가 시험을 다시 치를 것을 안내하자 A양은 욕설과 함께 B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A양은 자신을 말리는 교장과 교감, 학생부장 등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이같은 사건은 B씨가 질병 휴직에 들어간 담임교사 대신 기간제 교사로 채용돼 처음 출근한 날 발생했다. 사건 이후 B씨는 조퇴해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으며 교육 당국으로부터 교권 침해 관련 휴가 10일을 부여받았다.
A양은 평소 정서불안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울증 치료제를 복용해왔으나 최근 부모가 약물 투약을 임의로 중단한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은 A양에 대한 즉시 분리와 출석정지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또 교권보호센터 장학사 등을 학교로 보내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피해 교원과 같은 반 학생 보호 등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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