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안셀 엘고트가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식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착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미국 배우 안셀 엘고트가 유카타를 입은 모습.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미국 배우 안셀 엘고트가 한국 행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안셀 엘고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세계 유명 인사를 초대해 K푸드, K증류주 등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국내 작가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와 이정재, 박찬욱 감독,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외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주최 측은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세미 정장 수준의 복장을 뜻하는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 드레스코드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셀 엘고트는 드레스코드를 무시한 채 유카타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카타는 기모노보다 조금 더 격식에서 자유로운 캐주얼한 전통의상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공식 행사인데다 K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자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행사 성격과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한국문화를 알리는 자리에 굳이 유카타를 입고 등장한 것은 너무나 무례한 짓"이라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일본인과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때와 장소를 구분해 복장을 갖춰 입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셀 엘고트는 영화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2020년에는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인 연인 미오나와 사이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