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사가 연봉 5.6% 인상·스톡그랜트 100주 등을 담은 임금협상안을 직원 투표에서 가결하며 최종 타결했다. 사진은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 노사가 연봉 5.6% 인상과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총파업까지 예고했던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직원 투표에서도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파업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89.2%, 찬성률은 53.6%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연봉 인상률 5.6%,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타결금 500만원 등이 담겼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가산휴가도 도입된다. 입사 후 최초 1년을 제외하고 이후 2년마다 1일씩 휴가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인상과 성과보상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으며, 앞서 두 차례 하루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사는 지난달 26일 6시간 넘게 교섭을 진행한 끝에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고, 이후 세부 조건을 조율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카카오뱅크의 올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됐다. 찬성률은 53.6%로 과반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지만,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임금협상을 둘러싼 추가 파업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