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파업까지 예고했던 카카오뱅크 노사가 연봉 5.6% 인상과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등을 담은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53.6%에 그쳐 내부 의견은 팽팽했지만,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 등 보상 수준이 노사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026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투표권자 1076명 가운데 96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89.2%를 기록했다.
찬성표는 515표로 53.6%, 반대표는 445표로 46.4%였다. 과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지만 찬반 격차는 7.2%포인트에 불과했다. 높은 투표율 속에서 반대표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면서 합의안을 둘러싼 내부 의견이 팽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합의안에는 연봉 5.6% 인상과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타결금 500만원 등이 담겼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가산휴가도 도입한다. 입사 후 최초 1년을 제외하고 이후 2년마다 1일씩 휴가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노사의 임금협상은 당초 총파업까지 예고될 정도로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보상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앞서 두 차례 하루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며 교섭에 나섰다.
노사는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에는 6시간 넘게 교섭을 이어간 끝에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는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고, 이후 세부 조건을 조율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 투표까지 통과하면서 최종 타결에 이르렀다.
노조는 내부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최종 합의안 자체는 노사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성의 카카오 수석부지회장은 "노사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정선에서 마무리됐다"면서 "연봉과 성과급 부분도 노사 양측이 괜찮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뉴스언팩] 회사의 이익, 누구의 몫일까? 'N% 성과급' 논쟁](https://i.ytimg.com/vi/yu7khZeLqo8/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