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첫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 및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9~10월 4연전에 나설 선수단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약 2주간의 검토 과정을 거친 모레노 감독은 핵심 해외파를 기둥으로 삼으면서도 K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예들을 고루 발탁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에서 맹활약 중인 정승원(FC서울)의 깜짝 발탁과 기대주 이승우(전북 현대)의 탈락이다. 올 시즌 8골6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정승원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여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아쉽게 모레노 감독의 첫 구상에서 제외됐다.
새 얼굴들의 대거 발탁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해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2006년생 김민수를 비롯해 박태준(김천 상무),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등 3명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둥지를 옮긴 송민규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팀의 중심을 잡을 최정예 핵심 자원들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주장 손흥민(LA FC)을 필두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04) 등 해외파 주축 전력들이 대거 포함되어 안정감을 더했다.
모레노호는 오는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첫 소집 훈련에 들어간 뒤 본격적인 평가전 일정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와의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 10월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격돌해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시험대를 치를 예정이다.
◆9·10월 A매치 대비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30명)
▲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HD), 구성윤(FC서울), 송범근(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럽 브뤼헤), 조위제, 김태현(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태석(빈),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FC서울), 김건희(인천 유나이티드), 조현택(울산 HD)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포르투), 황희찬(샬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박진섭(저장FC),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박태준(김천 상무), 정승원(FC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CD나시오날)
▲공격수 =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HD), 오현규(베식타스),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S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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