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아내인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눈물을 흘렸다. /사진=CBS TV '새롭게 하소서' 방송캡처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사고 CCTV 공개 논란 이후 한 달 가까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내 송지은이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보였다.

송지은은 지난 14일 공개된 기독교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가수 주영훈, 개그맨 이정수와 함께 다양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뇌종양을 앓던 17세 큰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권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은 송지은은 권사를 위로하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연신 눈물을 닦아내던 송지은은 권사에게 "너무 꺼내기 어려운 말이었을 텐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을 위해 삶을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아이들을 천사라고 많이 부르는데, 이 가정에 천사가 다녀간 거 같다"며 "고귀하고 아름다운 발자취 남겨준 덕분에 그 발자취 따라서 이 가족이 예수님 향해서 걸어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얘기하신 한 생명의 발걸음이 이렇게 귀하구나 생각이 드니까 나도 우리 가정의 삶에, 누군가의 삶에 예수님의 향기를 남기고 가는 발자국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해줘서 감사하단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박위의 낙상 사고 CCTV 공개 논란 이후 3주 넘게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됐다. 다만 해당 방송이 녹화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위는 최근 'KTX 사회복무요원 저격 및 사적 제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경사로를 발로 고정하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서 복무요원의 사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위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공개하며 해당 직원을 공개 저격했다.

특히 박위가 사고 직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환하게 웃는 셀카와 함께 'WE vs SATAN'(우리 대 사탄)이라는 문구를 적어 올렸던 사실이 뒤늦게 조명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위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 이후 박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일부 예정됐던 강연도 취소됐다. 박위는 이후 약 3주 동안 유튜브에 별다른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기준 '위라클'에 공개된 영상은 총 784개로 전날 확인된 785개보다 한 편이 줄었다. 앞서 박위는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 논란 이후 사고 영상을 삭제했고 과거 올렸던 '사회실험' 성격의 영상 13편도 잇따라 비공개로 돌린 바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또 한 편이 줄어든 것이다.

외부 채널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박위가 과거 출연했던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단독 강연 영상 역시 최근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반면 송지은이 2024년 출연했던 영상은 현재까지 공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박위의 강연 영상이 사라진 정확한 시점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