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사고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김한솔)과 함께 촬영한 영상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원샷한솔' 캡처


유튜버 박위가 과거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을 대하는 태도가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 시각장애인 원샷한솔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위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캠핑장에서 박위를 만난 원샷한솔은 박위의 휠체어를 끌어줬다. 능숙하게 휠체어를 끌고 가는 모습에 박위는 "넌 어떻게 지금 안 보이는데 이게 가능하냐"라고 의심했다. 원샷한솔은 "저는 진짜 오로지 형을 믿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위는 "나 지금 너 믿고 있는데?"라면서 "나 진짜 여기서 확인할 거다"라고 말하며 원샷한솔이 어느 방향으로 자신을 끌고 가는지 가만히 지켜봤다. 그러다 이상한 방향으로 향하는 걸 확인하더니 "오 안 보인 거 맞아. 오케이"라고 말했다.

또 텐트가 있는 곳에서 원샷한솔이 잔디밭으로 바뀐 것을 인식하자 "풀을 어떻게 알았어? 너 솔직히 말해 그냥 보이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샷한솔이 토치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본 박위는 그가 고기를 제대로 자르지 못하자 "내가 진짜 인정할게. 너 주작 아닌 거 인정할게"라면서 "갑자기 화나려 한다"고 말했다.



텐트에 도착한 후 원샷한솔은 토치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웠다. 감각으로 고기를 자라는 모습에 박위는 "내가 진짜 인정할게. 너 주작 아닌 거 인정할게"라며 "갑자기 화나려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박위는 원샷한솔에게 새우를 건네며 한번 까보라고 제안했다. 원샷한솔이 새우 껍질을 다 까자 박위는 제작진에게 "얘 새우 진짜 깠어"라고 깜짝 놀랐다.

또 박위가 비눗방울 장난감을 원샷한솔에게 건네면서 다른 물건인 것처럼 장난치는 모습도 담겼다.

두 사람의 또 다른 캠핑 콘텐츠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듬해 박위의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박위는 원샷한솔이 혼자 카라반을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봤을 때 쟤 보인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원샷한솔이 별다른 도움 없이 이동하자 "이게 안 보이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냐", "지각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 건가"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는 원샷한솔에게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는지 묻기도 했다.

박위는 해당 영상에 '위라클' 채널 계정으로 "한솔아, 너 솔직히 보이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에는 두 사람의 친분 속에서 오간 장난으로 받아들여졌던 장면들이지만,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다른 시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샷한솔을 대하는 박위의 태도가 무례하다는 것. 특히 박위가 원샷한솔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새우를 까는 모습에 놀라는 장면 등이 시각장애인의 일상적인 능력을 지나치게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박위가 원샷한솔에게 직접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는 등의 행동을 하게 한 점을 두고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원샷한솔이 스스로 감각을 활용해 해당 행동을 해내는 모습 자체보다, 이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의심하거나 놀라는 박위의 반응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경사로를 밟아 지지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이 거듭 사과를 했음에도 근무자의 실수가 담긴 CCTV 영상을 그대로 공개한 것은 과도한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