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 정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반복되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양식품종을 전환하고 수산식품 가공·수출 기반을 대폭 확대하는 해양수산 종합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민선 9기 해양수산 정책을 '청정바다 순환경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 '활력 어촌·안전 항만 조성'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핵심 사업은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 확대다. 도는 조피볼락·쥐치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을 능성어·벤자리·돔류 등 상대적으로 강한 품종으로 적극 전환해 대응품종 양식 비율을 현재 50%에서 2030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후변화대응 시범양식 지원사업'을 통해 종자 구입과 양식장 이전을 지원하며, 2027년부터는 흑점줄전갱이와 바리류 등 후속 품종도 보급한다.

아울러 양식재해보험 가입률을 2030년 80%까지 높이고, 갯녹음 복원을 위한 바다숲 대상지 15곳을 추가 조성한다. 해양쓰레기는 AI 로봇과 드론으로 수거하고 서부권 해양자원순환센터 유치도 추진한다.



수산식품 산업 고도화도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32억원을 투입해 'K-oyster(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생산·가공·R&D·수출을 일아우르는 기반을 구축해 수산식품 수출액을 2025년 2억6000만 달러에서 2030년 4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 시장도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한다.

항만 및 어촌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삼천포항 부두를 매립·확장해 2만t급 1선석을 조성하고 부두운영회사(TOC)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2027년부터 청년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장·어선 임대 및 기술 전수를 지원하는 '어촌인큐베이터 사업'을 가동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양식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수산식품과 어촌 분야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