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자신은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자신의 부족함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공세라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편입, 국민기본권 강화, 일부 대통령 권한의 국회·지방정부 분산, 정책 일관성과 국정 안정을 위한 대통령 연임제 도입 등 개헌에 대한 저의 입장은 오래전부터 일관돼 왔다"며 "내각책임제나 이원집정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했다. 그는 "지지율이 왜 떨어졌는지 고심을 많이 했다"며 "처음엔 이해가 안 되는 면도 많았고 특정한 계기 때문일까 생각했지만 모든 것을 다 합쳐 저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려도, 섬세함도, 소통도 부족하고 저의 정책으로 인해서 피해 입은 분들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려 했던 측면도 있을 것 같다"며 "결국 국민에 대한 존중심이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인 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6%로 취임 후 최고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0%로 가장 높았고 인사가 16%, 경제·민생이 9%로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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