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동안 끊임없이 한계를 부숴온 그룹 NCT 127이 대체 불가능한 '공연의 신'임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NCT 127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NEO CITY : SEOUL - THE REDLINE'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8일 포문을 연 이번 서울 일정에는 사흘 내내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총 3만1500여명의 관중이 몰려 공연장을 네온 빛으로 물들였다.
이번 무대는 지난 4월 팀을 떠난 마크와 군 복무 중인 도영, 정우의 부재 속에서 5인 체제(쟈니, 태용, 유타, 재현, 해찬)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처음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현장에는 도영과 정우가 객석을 찾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도영은 데뷔 10주년을 기리는 대형 떡 케이크를 깜짝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촛불을 끄며 기쁨을 나눴다. 후배 그룹 NCT WISH도 공연장을 찾아 응원의 힘을 보탰다.
한계선 돌파한 사흘간 네온 빛 질주
공연의 포문은 키네시스 와이어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멤버들의 파워풀한 무대로 열렸다. 'Legacy' 'Step up' '삐그덕(Walk)'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에러' 섹션에서 멤버들은 강렬한 비주얼로 좌중을 압도했다. 오프닝 후 해찬은 "첫날 하늘에서 내려올 땐 무서웠는데 사흘째 해보니 내가 천사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특유의 위트로 웃음을 자아냈고 쟈니는 "이렇게 땀을 쏟은 적이 없다. 같이 땀 흘리며 놀자"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진 '탈출' 섹션에서는 'Simon Says' 'Cherry Bomb' 'Lemonade' 무대가 펼쳐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Cherry Bomb' 무대 후 태용은 "새롭게 만든 브릿지를 연습할 때 아무도 안 하려 해서 이틀 동안 빌었는데 멤버들이 함께해 줘서 멋진 무대가 완성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진 '탈출' 섹션에서는 'Simon Says' 'Cherry Bomb' 'Lemonade' 무대가 펼쳐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Cherry Bomb' 무대 후 태용은 "새롭게 만든 브릿지를 연습할 때 아무도 안 하려 해서 이틀 동안 빌었는데 멤버들이 함께해 줘서 멋진 무대가 완성됐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과부하' 섹션에서는 쉬는 시간 없이 퍼포먼스가 터져 나왔다. 'Punch' 무대에서는 사각 링을 사방 레이저로 연출해 실제 권투 경기장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줬다. 'Ay-Yo' 무대에서는 각자 파트를 부르는 도영과 정우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 마치 7명이 한 무대에 서 있는 듯한 울림을 선사했다.
감성 발라드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180도 반전됐다. 재현의 "시즈니(팬덤 명) 사랑해요"라는 고백으로 시작된 'Day After Day'와 팬들의 떼창이 돋보인 '0 Mile', 'Summer 127' 무대에서는 스탠딩석 전체가 일제히 제자리뛰기를 하며 페스티벌 분위기로 KSPO DOME 전체가 들썩였다.
멤버들은 "학생 때 응원해 주던 팬들이 성인이 되어 서로 힘이 되어줬다고 말해줄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며 "30대, 40대, 50대가 되어도 함께 나이 들며 매일을 건강하게 함께하자"는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하이라이트인 '또 다른 질주' 섹션은 화려함의 극치였다. NCT 127 특유의 독개구리 패턴을 입힌 허머 차를 탄 멤버들이 'Piñata'를 시작으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히트곡 '소방차(Fire Truck)' 무대에서는 워터 캐논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며 화재를 진압하는 듯한 볼거리를 연출했고 4m 규모의 발 모양 에어벌룬 세트에 도영·정우 캐릭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Fact Check', '영웅'을 거쳐 최신곡 'Blingy'까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쏟아낸 NCT 127은 앙코르곡 '종이비행기' 'TOUCH' '다시 만나는 날'을 부르며 10년이라는 시간의 깊이만큼이나 짙은 여운을 남겼다.
서울 공연을 마친 NCT 127은 다음 달 3일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사이타마 등 9개 도시를 도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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