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까다로운 상대 대만을 잡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로써 5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사실상 한국과 대만이 조 1위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홍콩과 태국의 전력이 떨어지는 만큼 대만전은 조 1,2위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중요한 대만전을 승리하면서 슈퍼라운드에서의 부담을 덜게 됐다.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태국이 홍콩을 10-7로 꺾었다.
대만전 승리의 원동력은 곽빈의 호투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곽빈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았고 2볼넷 10탈삼진 대만 타선을 봉쇄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도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호투로 말끔히 씻어냈다. 곽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과 박영현도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장한 김주원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1번 타자 3루수로 나선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2회말 선취점을 따내며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1사 만루에서 박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답답했던 타선은 7회말에 타올랐다. 무사 1,3루에서 박준순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조형우의 희샐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8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침묵하던 김도영이 2루타를 터트렸고 문현빈의 내야 땅볼에 3루를 밟은 김도영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후 윤동희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5점차까지 벌렸다.
대만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22일 오후 6시30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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