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농구가 12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넘은데 이어 결승에서는 개최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저녁 7시20분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을 준결승에서 물리치며 기세를 올린 한국은 결승전 초반부터 일본을 압도했다. 전반을 42-23으로 앞선채 마쳤고 3쿼터 중반까지 넉넉한 점수차로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9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기지도 했다. 하지만 3쿼터 중후반 이후부터 추격에 나선 일본의 공세에 고전하며 점수차가 줄어들었다. 4쿼터 종료 1분을 남긴 시점에는 72-68로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종료 20여초를 남긴 시점까지 72-68의 점수가 유지되며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일본은 종료 16.6초를 남긴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득점에 성공해 72-70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막판 반칙 작전으로 나선 일본은 한국이 공을 잡자마자 반칙을 했다. 한국은 종료 14초를 남긴 정체절명의 상황에서 강이슬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74-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일본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낸 한국은 이어 이해란이 자유투 두개 중 한개를 성공시키며 75-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금메달로 한국 여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앞서 끝난 남자 농구와 함께 동반 금메달을 따내 기쁨은 두배였다. 농구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도 12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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