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오후 일본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1일 대만전에서 승리한 이후 김도영(왼쪽)과 곽빈이 가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이자 일본을 상대로 한 설욕전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완패한 만큼 두 번의 핑계는 있을 수 없다.



한국은 일찌감치 곽빈을 선발로 내정했다. 일본은 이틀 전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히구치 신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가용 가능한 최고의 투수를 올리는 한편 일본에서는 한국에 치욕을 선사한 히구치인 만큼 설욕 무대는 제대로 갖춰진 셈이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이 프로 선수들이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다. 물론 일본 사회인 야구 수준이 프로에 준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과는 전력차가 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곽빈은 지난 21일 대만들 상대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볼넷 2개를 내줬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90구를 던졌지만 6일만의 등판인 만큼 회복 시간은 충분하다.



문제는 타선이다. 일본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대만과의 조별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시원한 장타나 필요한 상황에서의 한방이 잘 터지지 않았다.

특히 김도영의 부진이 고민이다. 김도영은 현재까지 5경기에서 19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일본전에서 네 차례 타석에 나섰지만 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당했다. 결국 지난 26일 중국전에서는 기존의 1번이 아닌 3번으로 타순이 조정됐다. 중국전에서는 4타수 1안타였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중월 2루타를 치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었다.

악천후 변수도 있다. 지난 26일 열린 중국전은 우천으로 1시간 연기됐고 경기 내내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다. 일본 역시 대만과의 경기를 야구에서는 흔치 않은 수중전으로 치렀다.

결승전이 열리는 아이치현은 결승전이 열리는 27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오전 중 소나기가 예보돼 있지만 오는 28일과 29일에도 계속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결승전 당일 오후 날씨도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 만큼 변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도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