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화시장에서 열린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현장 간담회 모습/사진=경남도의회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의 점포 소유권과 공설시장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인과 행정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박동철 경남도의원은 지난 22일 경화시장에서 열린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현장 간담회에서 시장 정상화를 위한 상설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사용허가 만료 전에 이해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경화시장 갈등의 핵심은 기부채납 범위와 점포 소유권, 사용허가 문제다. 창원시는 1955년 옛 진해시가 시장 부지와 지상건물을 기부채납받아 공설시장으로 관리해 왔다는 입장이다. 반면 상인들은 장기간 점포를 개별 매입하고 수선·재건축해 온 경위를 들어 점포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갈등은 창원시가 2022년 시장 사용 실태조사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일부 점포에 대한 사용허가 취소와 갱신 불허 처분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은 영업 지속 여부와 퇴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장 재산의 용도폐지와 일반재산 전환 후 매각하는 방안과 점포 사용기간 연장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기부채납 경위와 등기 관련 원자료를 확보하고 점포별 사용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의원은 향후 관련 용역이 추진될 경우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상설 협의체를 통해 소유권과 사용허가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협의체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재욱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별위원회 구성 가능성과 점포 사용기간 연장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사용허가가 만료되기 전에 상인과 행정이 함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상설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협의체 안에서 경화시장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