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열흘 넘게 머물며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상어 '부캉이'를 자연 해역으로 안전하게 복귀시키는 작업이 추진된다.
28일 부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거쳐 '부캉이'의 외해 이동을 유도하는 단계별 구조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상어에게 직접적인 자극을 주지 않는 선박과 워터펌프 활용 방식으로 우선 시작될 예정이다. 수로 안쪽에서 바다 방향으로 인공적인 물길을 형성해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헤엄쳐 나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만약 이 유도 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특수 제작한 그물망을 투입해 수로 안쪽 퇴로를 단계적으로 막아서며 바다 쪽 통로만 열어두는 방안을 2차로 실행할 방침이다.
전문가 현장 조사 결과 현재 '부캉이'는 유영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좁고 수심이 얕은 수로 특성상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경우 먹이 부족과 체력 저하가 우려되어 조속한 복귀가 결정됐다. 현장 조율을 맡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시 등은 '부캉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작업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연휴 동안 50만 넘는 인파 몰려
앞서 지난 1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캉이'는 도심 수로라는 뜻밖의 장소에서 포착되며 진귀한 구경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단숨에 지역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56만88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명 넘는 시민과 귀성객이 몰렸다.
부산시설공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56만88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명 넘는 시민과 귀성객이 몰렸다.
관할 부산 동구는 '부캉이'가 일으킨 진풍경과 폭발적인 반응을 지역 관광 자원으로 이어나가고자 개청 70주년을 기리는 상어 캐릭터 공모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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