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스가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Investor Day'를 열고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윤병석 사장이 직접 진행했다.
SK가스의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배당액도 2000원에서 9000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주총수익률(TSR)은 17%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성장 원동력으로 '옵셔널리티'를 꼽았다. 옵셔널리티는 액화석유가스(LPG) 트레이딩과 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황에 따라 유리한 조달처와 공급 경로를 골라 추가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새 성장축으로는 ▲발전 설루션 ▲해외 공급·판매망 구축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울산의 액화천연가스(LNG)·LPG 터미널과 겸용 발전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늘어날 신규 전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 기회도 검토한다. 사업성과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기회를 물색하고 트레이딩 역량과 겸용 발전 모델을 앞세워 해외 수요처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 에탄을 새로 도입해 C1(메탄)~C4(부탄)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옵셔널리티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SK가스는 2027~2030년을 성장투자 집행기로 삼았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하겠다고도 밝혔다. 전날 발표한 자사주 매입·소각도 이 원칙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가스는 전날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10년은 SK가스가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한 단계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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