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선거 당국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80) 대통령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밤 9시10분 룰라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 99.90% 개표 기준 득표율은 룰라 대통령이 51.77%, 보우소나루 후보가 48.23%로 집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룰라 대통령은 45.16%를 득표해 우파 자유당(PL) 소속 플라비우 후보(47.0%)보다 뒤처졌다.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5개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였지만 플라비우 후보는 모두 룰라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날 결선투표에서 룰라 대통령은 역전극을 펼치며 브라질 역사상 첫 4선 대통령에 성공했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에서 2010년까지 재선 대통령을 지낸 후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50.9% 대 49.1%로 꺾고 3선에 올랐다. 룰라 대통령은 3기 재임 중 실각 위기에 빠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압박에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 재결집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CNN은 룰라 대통령 당선에 대해 "이번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긴장 속에서 남반구 각국,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해온 그가 더욱 독립적인 외교를 펼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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