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시위로 인해 약탈 피해를 입은 유럽 내 명품 브랜드들이 주말 시위 전 대비에 나섰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명품 브랜드 매장들은 진열장을 비우거나 합판으로 창문을 막는 등 약탈 피해를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실행했다.
밀라노 오메가, 티파니, 구찌 등 명품 매장 등은 유리창을 가림막으로 막았다. 일부 매장은 영업을 중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번 주말에 예고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추가 소요 사태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지난 주말 일부 폭력 시위대가 밀라노 도심 두오모 광장에서 뻗어 나온 거리의 상점들을 부수고 침입해 운동화와 스포츠용품 등 안에 있던 제품들을 약탈했다.
벨기에에 있는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유로뉴스는 벨기에 루이즈 거리, 나뮈르 문, 뇌브 거리 일대 상점들은 파손과 절도 가능성에 대비해 매장 시설을 보강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도심 쇼핑가에 위치한 티파니앤코, 프라다, 베르사체,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와 라코스테, 나이키, 네스프레소 매장 등도 방호 조치를 시행했다. 일부 매장은 방호벽을 설치한 채 영업을 이어갔다. 나이키는 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출입구로 고객을 맞았다.
대규모 시위 열린 프랑스, 일부 브랜드 영업 중지

시위가 제일 격렬한 프랑스에 위치한 브랜드들도 유리창을 나무판으로 가리고 경비 인력 강화에 나섰다.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 롤렉스, 드비어스 등 일부 매장은 아예 영업을 중지했다. 루이비통과 디올, 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 계열 매장은 경비를 강화했고, 백화점 프랭탕은 안전 관리 인력을 늘리고 유리창과 출입구를 보강했다.
지난달 말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공교육 환경 개선 시위를 했다. 프랑스 경찰이 해당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학부모, 교사 등도 시위에 합류하며 규모가 커졌다. 이후 생활비·주거비 부담 불만 시위까지 더해졌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시청을 포함한 공공건물들이 공격받고 방화됐으며 약 2000개 상점이 약탈당하고 파괴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폭력 사태가 발생한 이후 2513명이 체포되고 67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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