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트러스트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SKT 구성원들이 AI 거버넌스 리포트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사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관리체계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2024년 대고객 AI 서비스에 이어 회사 안에서 AI를 쓰는 방식까지 국제 기준의 검증을 거쳤다.

SKT는 AI 리스크를 통제하는 관리체계와 실행 방안, 주요 성과를 정리한 'AI 거버넌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업무에 AI를 활용하면서도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AI 트러스트(Trust) 경영' 강화 방침의 일환이다.



SKT는 이달 사내 AI 에이전트 관리체계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2024년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고객 AI 서비스에 대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담겼다.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방향도 제시했다.

SKT는 개인정보 보호와 AI 거버넌스를 연계한 통합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CPO(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이를 총괄하며 고객 데이터의 신중한 활용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AI 거버넌스의 핵심 검토 기준으로 삼는다.



AI를 업무에 활용하면서 고객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원칙도 마련했다.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설계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rivacy by Design)' 원칙을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SKT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생애 주기 전반에서 관리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기획부터 운영, 종료까지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폐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SKT의 AI 트러스트 경영은 2021년 사람 중심의 'AI 추구 가치'를 정립하며 시작됐다. 2024년 3월에는 AI가 할 일과 사람이 책임질 일을 정해 안전하게 성과를 내도록 돕는 운영 체계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SKT는 이번 보고서로 그간 축적한 AI 거버넌스 운영 경험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술과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실행체계를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호범 SKT CPO는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트러스트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