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데이터센터(AIDC)에 이어 양자암호통신과 의료 인공지능 전환(AX)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취임 6개월차를 맞은 박윤영 대표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실증과 투자 계획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인천 영종도와 덕적도를 잇는 공공형 UAM 실증을 마쳤다. 자체 개발한 AI 교통관리 플랫폼 'UAM 에이전트'로 항공기 위치와 기상, 이착륙장 상황을 분석해 운항을 지원했다. 5G 항공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한 통신망의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경기 안산에 수전용량 50MW 규모의 AIDC를 착공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액체냉각 설비를 갖추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도입도 검토한다. 2031년까지 AIDC 공급 규모를 1GW로 확대하고 매출 4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양자암호통신과 의료 AI도 실증을 확대한다. KT는 정부 테스트 사업에 참여해 2028년까지 통신 구간을 대구·광주·부산·춘천 등으로 넓힌다. 연세의료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과는 의료 영상 데이터 라벨링 작업의 절반 이상을 AI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관건은 사업성이다. UAM과 의료 AI는 아직 실증 단계이고 양자암호통신은 민간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 AIDC 역시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 UAM은 공공 교통망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정기 운항과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KT 관계자는 "통신 인프라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양자암호, 의료DX 등 주요 신사업 분야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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