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브랜드 아누아로 급성장한 더파운더즈가 두 번째 뷰티 브랜드 프롬랩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프롬랩스는 미국 아마존에 이어 북미 세포라 1200여개 매장에 입점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스킨케어 중심이던 사업이 헤어케어로 넓어지면서 성장 동력을 다각화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더파운더즈의 연결 매출은 7177억원으로 전년 4278억원보다 67.8% 늘었다.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줄었지만 올해 매출이 39.3% 이상 증가하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
2022년 출범한 프롬랩스는 지난해 4월 손상모 관리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스킨케어에 활용하는 성분과 전달 기술을 모발 관리에 접목하고 독자 연구소에서 단백질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고객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름보다 제품의 색상과 외형을 더 잘 기억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노란색을 대표 색상으로 바꿨다. 더파운더즈는 리브랜딩 1년 만에 프롬랩스 매출이 두 배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의 4.3배라고 밝혔다.
성장은 북미 아마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입점한 뒤 5분기 연속 매출이 늘었다. 올해 9월 아마존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월의 12배를 기록했다. 지난 6~7일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일평균 매출이 평소의 24배에 달했다. 대표 제품인 '프로틴 캡슐 헤어 리페어 트리트먼트'는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 '딥 컨디셔너' 부문 2위에 올랐다.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는 오프라인 판로 확대로 이어졌다. 프롬랩스는 7월 북미 세포라 온라인몰에 진출했고 8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세포라 약 1200개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 세포라 205곳과 백화점 콜스 내 세포라 853곳, 캐나다 145곳 등이다. 제품은 세포라가 K헤어케어 브랜드를 모아 꾸린 전용 매대 'K헤어타워'에 진열된다. 해외 판매망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세포라로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과 약국, 헤어살롱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올들어 두피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프롬랩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과거 최대 17% 수준에서 최근 30%까지 상승했다. K뷰티 수출 품목이 스킨케어에서 헤어케어로 넓어지는 변화와 맞물린 성장이다.
더파운더즈는 사업 확장에 맞춰 조직을 키우고 있다. 더파운더즈는 프롬랩스의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할 채용전환형 인턴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4개월간 인턴십을 거쳐 평가에 따라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한다. 회사가 밝힌 기존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은 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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