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뼈암 진단을 받은 후 홀로 투병 생활을 한 중국인 여성의 부고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은 홀로 투병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한 인플루언서 샤샤(본명 샤진허)의 모습./SNS 갈무리


18세에 뼈암 진단을 받은 후 홀로 투병 생활을 한 중국인 여성이 끝내 숨졌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암 투병 과정을 공개한 인플루언서 샤샤(본명 샤진허)는 팔로워 약 50만명을 모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7일 샤샤의 SNS에는 부고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샤샤가 생전에 직접 영정사진을 고르고 사진을 흑백으로 바꾸는 모습이 담겼다. 휴대전화로 추도문을 작성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샤샤는 마지막 메시지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와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병마와 싸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며 자신을 '탈영병'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보내준 도움과 사랑에 대해 팔로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살아 있는 동안 바다를 보고 중국 명산인 태산에 오르고 윈난성 리장 꽃을 감상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전하며 "나무가 있고 꽃과 풀이 둘러싼 곳에 묻힐 것이다. 그곳에는 고통도 걱정도 없을 것 같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샤샤는 18세 대학 입학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희귀하고 공격적인 뼈암인 골육종 진단받았다. 딸의 희귀병 진단에 아버지는 진단 이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진단 1년 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 중 유일하게 샤샤를 돌본 사람은 할머니였다. 그러나 할머니는 80대 고령이어서 손녀를 직접 보살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샤샤는 병세 악화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허페이사범대학에 합격했다. 그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소설을 쓰고 직접 뜨개질한 인형을 거리에서 판매했다. 샤샤는 자신의 불행이 오히려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SNS를 통해 자신과 팔로워들에게 계속 살아가자고 말했다.

샤샤의 부고 소식에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많은 위로를 얻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길" "강하고 아름다웠던 당신을 기억하겠다" 등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