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도 관세 정책을 옹호했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식에 놓인 '거부권' 모자의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도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식에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미 행정부 유산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앞으로 몇 주 동안 많은 일들을 보게 될 것이다. 공장 수천개가 미국에 지어지고 있다. 만약 지금 당장 관세를 철폐한다면 그 공장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즉시 공사를 중단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99%가 미국에 제품을 팔기 위함이라며 "그들은 50, 100, 150, 250 심지어 300%(관세를) 내야 할 것이고 일단 공장건설을 시작하고 문을 열면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22조2000억달러(약 3경114조3000억원)를 갖게 됐고 이는 전대미문 숫자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없앤다면 모두가 공장건설을 중단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모든 곳에서 제품들을 보낼 것이다"라며 자신의 관세 정책을 옹호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폐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켄 마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지난 3일 뉴스네이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쥐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트럼프가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적 관세를 남발해 물가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