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의 모습./뉴시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해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7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슈퍼 500 여자 단식 4강전에서 44분 만에 아케치 하나(일본)를 2-0(21-16 21-12)으로 제압했다.

1게임에서 10-11로 밀리던 안세영은 연속 3점을 따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어 15-13에서 내리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도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중반부터 안세영이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8-8 동점 상황에서 상대에게 1점만 내주는 동안 7점을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아케치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올 시즌 71전 70승 1패(승률 98.6%)로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0-2로 패한 뒤 54연승을 질주했다.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오는 8일 린샹티(대만·18위)를 꺾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와 우승을 다툰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0-2로 패했지만, 이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포함 10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달 펼쳐진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도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결승에서 야마구치의 2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오른다면, 시즌 11승으로 개인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12월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도 앞두고 있어 역대 최다 12승 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