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자신을 보는 상사의 시선이 곱지 않을 때, 사람들은 대체로 야근에 철야를 불사하며 일하는 '시간'을 늘린다. 때로는 급한 마음에 회사 안에서 연줄을 잡으려고 하거나, 심지어 다른 회사를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해서 의도한 대로 성과가 나아질 수 있을까?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No!'라고 단언한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일을 하는 만큼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노하우가 있을까? 이 책은 일할 때 성과를 만드는 전략과 방법론을 담고 있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성과 내는 법'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 책에서는 일의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 성과를 내는 방식을 3가지로 정리해 알려준다. 먼저 일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본질적인 원칙, 개념, 가이드라인을 모아 '일하는 방식(work)'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발휘해야 하는 행동적 요소로 전략적 실행력, 습관 등을 구분 지어 '행동하는 방식(action)'으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유지하는 정신적인 요소인 주인의식과 열정 등을 모아 '열망하는 방식(yeam)'으로 구분했다.

특히 이 책은 성과를 달성하는 역량을 체득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주어진 목표에 맞게 일을 설계하고 그것을 끝까지 밀고 가는 데 필요한 체크포인트, 자잘한 허드렛일에도 자신만의 관점을 녹여내 남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법, 데드라인을 준수하는 방법, 일 잘하는 사람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벤치마킹하는 프로세스, 선배들에게 일을 부탁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등, 마치 지혜로운 상사나 꼼꼼한 선배가 옆에 앉혀놓고 설명해주듯이 일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짚어준다.

저자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에 대해 따끔한 훈계도 잊지 않는다. 예컨대 '회사생활과 개인생활의 균형은 5대 5로 맞춘다',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회사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등의 새내기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오해를 비롯해 '나를 적당히 뻥튀기해야 인정받는다', '능력 없는 상사 밑에서 나만 고생한다', '마감 직전이 가장 효율이 높다' 같이 성과 창출을 방해하는 잘못된 생각들을 조목조목 짚어 바로잡는다.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 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

이 책에는 평소 부하직원을 코칭하며 '이런 자잘한 것까지 내가 알려줘야 하냐'며 답답해하던 상사나, 막무가내 호통과 두루뭉술한 조언에 스트레스만 쌓였던 직장인이라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며 속이 시원해질 해법이 가득하다.
 
류랑도 지음/쌤앤파커스 펴냄/1만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