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남녀가 만나 하루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연극 <뷰티풀 선데이>가 2월4일부터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일본 극작가 나카티니 마유미가 쓴 이 작품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신선한 접근 방식으로 2006년 봄 초연 이래 지난 4년간 450회 이상 공연되며 호평받았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과 갈등들을 재치 있는 구성과 생생한 대사로 풀어냈다. 게이 커플과 한여자에게서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준다.
동성애에 대한 시각도 훈훈하다. 현실에서 편견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재를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랑에 대한 애틋함으로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는 세주인공의 모습에서 이 시대가 잃어가는 위로와 공감의 정서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2010년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앙코르 공연에는 첫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탤런트 정일우가 가세해 눈길을 끈다.
2월4일부터 3월28일까지 한양레퍼토리씨어터. (02) 3672-8070
전시 <태양의 아들, 잉카>
국립중앙박물관의 <태양의 아들, 잉카>展은 페루의 안데스 고대 문명부터 스페인제국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의 잉카시대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페루 전역에 소재한 국립고고인류역사학박물관, 라르코에레라박물관, 시판무덤박물관, 마추픽추박물관 등 9개 박물관 소장유물 351점을 엄선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서 출토된 유물 13점과 20세기 세계고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인 시판왕 피라미드 출토유물 41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주목 받는다. 또한 안데스 고대문명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주 솔직하고 담백한 모체의 토기들과 이집트 미라와는 다른 안데스 미라의 실제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문명사의 흐름에 따라 3부로 나눠진다. 1부 안데스 고대문명의 신화와 전설, 2부 안데스 고대문명의 발전상, 3부 황금의 제국, 잉카로 구성돼 당시의 실제적 모습이 전시된다.
특별 상영전도 열린다. 잉카 문명의 진면목을 관람객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나스카 지상화와 시판왕 무덤에 대한 발굴영상을 특별 상영한다. 또 시판왕 무덤 인물상을 실제 크기로 복원하고 부장품을 갖춰 생동감 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3월2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관. (02) 798-8067
뮤지컬 <올 댓 재즈>
현란한 몸동작과 고혹적인 음악, 자유분방함이 살아 있는 무대….
뮤지컬 <올 댓 재즈(All that Jazz)>는 재즈라는 음악 장르를 뮤지컬에 접목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꾸민다. 터질듯 한 육감적인 춤의 향연과 감각적인 음악이 객석을 휘감는다. 재즈발레와 현대무용 그리고 힙합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졌다. 특히 뮤지컬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안무가가 연출을 맡아 관능적인 춤의 세계를 표현한다.
이야기 또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들의 자유 본능을 한껏 자극한다. 일상에서 꿈을 잃고 살아가는 한여자가 옛 사랑을 만나 잃어버린 사랑과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 몸을 꽉 조인 정장과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에서 살아보고픈 직장인들에게 대리 만족을 불러일으킨다.
4월2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02) 3141-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