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115호 커버 스토리 <24시의 매혹-나이트쿠스>는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기획이다. 물론 밤의 풍경을 전하는 기사는 많다. 그래서 풍경보다는 시장을 중심으로 창업포인트, 성업 중인 사업, 요금의 경제학 등 재테크 생활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러나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을 다룬 기사 <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 아이들>들은 조금 다르다. 이 기사는 24시간 논스톱 경제생활의 그늘을 들여다본 것이다. 바쁜 어른들로 인해 24시간 어린이집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이런저런 사연이 마음 아팠다.
네티즌들은 반응도 그랬다. 부모로부터 방치되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탄식이 주를 이뤘다.
▶기사 읽으면서 지금 어린이집에 있을 우리 아가생각에 눈물이 나네요ㅜㅜ 출근해서 맡기는 그 짧은 시간에도 너무 보고싶은데. 낳아놓고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기고 놀러다니는 엄마는 제정신인가. 보고싶다 아들 ㅜㅜ 책상 앞에 앉아서 몰래 눈물 훔치는 직장맘의 비애(연이님)
▶너무 어이없구만. 돌도 안 된 둘째놈 맞벌이라 맡기는 부모로서 슬프고 어이없다. 정말 저런 부모가 있다는 건데. 하루라도 안 보면 안 되겠던데 집 놔두고 어린이집에서 하루종일 있을 애가 정말 불쌍하다(sharo0518님)
▶기사만 읽어도 눈물이 납니다. 참 슬픈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세븐사인님)
▶애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 속상하네요. 6개월 맡겨서 돌 때 봤다는 그 소리에 충격먹었네요. 자기가 못 키울꺼면 왜 낳냐구 진짜. 애들 너무 짠해요. 좀 덜 벌고 애랑 있어주면 안 되는건가요?(fhEh2emdzhf님)
24시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하는 댓글도 많았다. 정부가 무턱대고 출산을 장려할 것이 아니라 육아시설에 대한 확충과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곳에 국가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양적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또한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러한 것이 충족되면 출산율은 자연히 높아지게 되는 것 아닌가(상황 1님)
▶갈수록 살기 힘들어진다. 가족 뿔뿔이 흩어져 이젠 애들도 탁아소에 맡기고,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마당에 뭔 애를 더 낳으라고 선전만 때리는지(울트라면님)
▶4대강 어쩌고 ㅈㄹ하지 말고 이런쪽으로 좀 인력 늘리고 시설 개선해라. 암튼 애기들 넘 안 됐다 ㅜㅜ 부모야 고생한다해도 자기들이 낳은 건데 애들이 몬 죄라고 ㅠㅠ (lee님)
▶이런데 애를 낳으라구? 백날 몇백 준다고 외쳐봐라 그게 과연 정책이냐? 그건 그저 사행성 조장이다 ㅋㅋ 이런 복지상태에서 아이를 낳는다는건 아이한테도 죄를 짖는 결과다!! (선물님)
▶보건복지부에 갖다 맡겨라. 말로는 뭐든 다 해줄 것 같은 보건복지부에 집단으로 매일 갖다 맡겨야 한다.(버럭오빠만님)
▶24시간 어린이집보다 정시 퇴근과 잔업금지를~ 정부에서는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어린이집을 더 늘리겠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참 씁쓸했다. 그렇게 단순하고 무식한 해결책이 어딨나? 그보다는 정시퇴근과 잔업금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하루 열몇시간씩 일하는 비정상적인 근무시간. 두사람이 할 일을 한사람에게 시키는 지금의 비안간적인 노동현실만 해결한다면 굳이 왜 24시간 어린이집이 필요할까? 그리고 일자리 문제도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을텐데...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 땜질식으로 해결하려고 들어, 씁쓸하다(잠시후엔님)
부모교육제를 만들어 일정한 자격을 갖춘 부모만 출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 제안도 눈에 띈다.
▶부모가 되려면 부모로서의 자격을 갖추어야겠죠. 자격증이 있어야 아기를 낳을 수 있게 하는 그런 방법 없을까요? 육아가 얼마나 중요한건데, 정말 바빠서 그렇다고 쳐도 철없는 미혼모들은 놀고 싶어서 아이를 맡겨놓고 방치하고 정말 심각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36개월까지는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아이들이 너무 가엽게 느껴지네요.(수면예찬S님)
처음 이 기사를 취재할 때는 24시간 어린이집의 애환을 전하려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열악하고 어떤 내용들은 충격적이었다.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지금도 어린이집에서 밤낮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분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