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딸꾹질의 원인을 찾기 위해 뇌와 복부, 가슴 부위 CT 촬영을 했으나 아직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첨단 의료장비를 동원한 검사에서도 딸꾹질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해 현재 정신과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진 오하이오주 안손에 살았던 찰스 오스본이 1922년부터 90년까지 68년간 딸꾹질한 것이 최장기록으로 남아 있다.
과음 후 혹은 음식을 성급하게 먹은 후, 또는 갑자기 찬물에 들어갔을 때 딸꾹질이 나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딸꾹질은 인간뿐 아니라 포유류도 한다. 물고기에서 인간까지, 35억년 진화의 비밀을 밝혀낸 <내 안의 물고기> 저자 닐 슈빈은 다른 포유류들도 인간처럼 물고기로부터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와 어류의 호흡은 모두 뇌간에서 통제한다고 했다.
아가미로 숨을 쉬는 물고기는 뇌간과 호흡기가 거의 붙어 있어 신경 전달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슴 부분에 있는 허파로 숨을 쉬는 포유류들은 뇌간과 호흡기가 멀리 떨어져 있어 문제다. 신경이 뇌간에서 가슴을 지나 횡격막까지 닿아야 하기 때문에 긴 경로로 이어져 있다 보니 신경 전달에 탈이 나는 경우가 잦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딸꾹질의 원인으로는 위의 확장(음식, 물을 갑자기 먹거나, 공기를 마신 경우), 식도열공, 간이나 비장(지라)이 붓거나, 횡경막 농양 등에 의한 횡경막 신경의 자극, 인두염, 귀의 이물질, 식도염, 폐렴, 늑막염, 대동맥류, 가슴에 생긴 종양(Chest Tumors), 심근경색, 복부팽만, 위궤양, 복부 농양, 담낭 질환, 암 등에 의한 미주신경의 자극, 그리고 술, 약물, 요산증, 당뇨, 전해질 이상에 의한 대사 이상인 경우, 또 감정변화(운동, 스트레스, 갑자기 웃음), 심지어는 뇌의 암, 뇌염, 뇌막염, 뇌 수술 후나 뇌의 충격, 딸꾹질 유발 중추의 기형 등을 꼽고 있다.
한의학에선 딸꾹질을 애역이라고 하며 얼격, 흘역 등으로 구분한다. 얼은 딸꾹질 소리를 표현한 글자이며, 흘은 얼보다 약간 작은 소리를 말한다. 잘못된 음식 습관과 큰 병을 앓은 후 기운이 허해져서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화울로 생기는 증상이다. 또 동의보감에선 설사 후 발생(痢後)하고, 음식이 막혀 발생(食塞)하며, 담이 막히고(痰閉), 지나진 감정의 손상으로 발생(過笑)한다고 했다.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경은 주로 혀에 분포되어 있다. 혀 아래 안쪽 깊숙이를 지압하듯 지긋이 잡아 준 다음 확 잡아 당기지 말고 부드럽게 뺀 뒤, 30초 정도 잡고 있다가 놓는 식의 혀 잡아당기기법으로 딸꾹질을 일으키는 신경에 자극을 주면 멈추게 할 수 있다. 그 외 허리를 90도로 숙여 물을 마시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딸꾹질이라면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하면 되겠으나, 반복적이거나 지나쳐서 좀처럼 멈추지 않을 땐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