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제도 이용 노하우/장학금이 해법이다
학비 걱정 없이
외국 캠퍼스에서 공부한다
학교 국제교류처 홈페이지 방문...
학점·어학 충족하면 장학제도 이용을
저스틴, 크리스티나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푸른 잔디밭에서 사이먼 교수의 수업 내용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상,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졌을법 한 로망이 아닐까? 바로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다.
최근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 10명중 7명이 해외에서 공부를 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한 것.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를 바라보는데 이해와 관용을 길러주는 해외 경험은 취업을 위해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학생들은 공부방법으로 어학연수, 워킹 홀리데이, 유학, 교환학생 등을 선택하는데 이 중 시간과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교환학생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교환학생 제도는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처럼 일부러 휴학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비용도 이들 방법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비용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더 다양하고 어학은 물론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더욱이 교환학생 제도는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좋은 기회, 놓치기엔 너무 아깝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해당 국가 언어로 면접
교환학생이 되기로 결심했다면 학교 국제교류처 홈페이지부터 방문하자. 지원 자격과 지원 시기, 지원 대학을 잘 살펴보고 상담을 신청하면 보다 심층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학점과 어학성적이 요구된다. 모두 단 기간에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번 학기부터 학점에 더 신경을 쓰고 토플 공부를 꾸준히 하자.
절차는 학점과 어학점수,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해당 국가의 언어로 면접을 보는 방식인데 서류전형에서 교수추천서가 포함 될 경우가 있다. 때문에 미리 교수님과 친분을 쌓아두고 도움을 요청하면 좋다.
교환학생으로 가고자 하는 학교를 정했으면 이미 다녀온 선배의 도움을 받자. 교류 대학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시행착오를 통해 조언을 얻을 수 있고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이 걱정? 방법은 있다!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어학연수나 유학 등 많은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는데 가장 걱정하는 점은 바로 비용이다. 사실 비용 때문에 교환학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교환학생으로 해외에서 공부하는 비용은 어학연수나 유학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등록금의 경우 본교 등록금액이고 해당 해외 대학에 낸다 하더라도 할인된 금액이거나 학교 측에서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등록금 외에 생활비와 항공료에 대한 걱정이 남아있는데 다 방법이 있다.
바로 교내 외 장학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잘 찾아보면 각 학교마다 교환학생들을 위한 내부 장학제도가 다양하게 있다. 지원 국가·학교별로 장학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교외 장학제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과 국민은행 교환장학생을 뽑을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은 항공료는 물론 체제비까지 지원된다. 특히 미래에셋에서 주는 장학금은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매년 2회 각 500여명을 뽑고 있어 미리 지원 자격을 알아두고 준비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받기
유학 준비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유학 선배들의 조언이다.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실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선배들이 말하는 교환학생 얘기를 들어보자.
지난해 2학기에 핀란드의 위바스퀼라 고급기술대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성원(아주대 4) 씨. 박씨는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파견을 결심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의 대학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처음의 불안감은 오히려 그만의 큰 자산으로 변했다고.
그는 교환학생은 국제 마인드를 기르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고 말하면서 "저학년이 아니라고 해서 포기하지는 말고 꼭 경험해 보라"고 말했다.
박성원 씨는 어학원을 다니기 보다는 교내 한국어 교육도우미를 할 것을 추천했는데 그는 교내 국제화 봉사활동을 통해 외국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회화를 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크루즈 여행 때 액젓과 고춧가루를 사서 직접 김치를 담궈 먹는 등 독특한 경험을 한 그는 또 학업을 마친 후 파견 학교의 여러 친구들과 여행을 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들과의 여행 또한 큰 자산이고 평생 잊을 수 없는 값진 추억이 되기 때문이라고.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
교환학생과 유학이 모두 부담스럽다면? 방법이 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방학 동안만 잠시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각 대학별 자매학교를 통한 프로그램으로 주로 4월과 10월에 선발한다.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항공료와 약간의 체제비만 있으면 방학동안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어학 성적이 높지 않아도 뽑는 경우가 있으니 어학 성적에 주눅들 필요도 없다.
본지 대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권수현(경희대 4) 씨는 방학마다 학교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4주, 대만 4주, 태국 글로벌 리드 프로그램 8박9일, 유럽(영국 프랑스 독일) 문학기행 8박9일 등을 다녀왔다.
단기 연수 덕분에 외국인 친구들과의 친분은 물론 매해 방학이 즐거웠다는 그녀는 언어를 공부하는데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현재는 스페인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조금만 찾아보고, 준비하면 쉽게 갈 수 있는데도 귀찮아서 안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안전하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학생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혜림 대학생기자 [email protected]